。리뷰 。

버터플라이 (Le Papillon, 2002)

kyoe 2009. 1. 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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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터플라이 (Le Papillon, 2002)

감독 : 필립 뮬
출연 : 미셸 세로(줄리앙), 클레어 부아닉(엘자)
나의 점수 :

위드블로그에서 진행중인 영화시사회에 당첨되서 처음으로 시사회란걸 경험하게 됐습니다.
공짜 영화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더군다나 당첨됐다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히죽 히죽~)

  버터플라이였습니다.
위드블로그에서 진행중인 시사회에 참여하게될 영화 제목이 말이죠 사실 그렇게 큰기대는 안하고 시사회에 참여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6시 30분 땡! 하자 마자 칼퇴근 한뒤 부랴 부랴 명동 으로 향했죠 이추운날 명동엔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요 커플들이란..

늦은 8시 30분 영화관에서 티켓을 받아 찾은 자리는 맨 뒷자리 좌측끝ㅡㅡ
처음이였습니다 영화관에서 이런자리 앉는건...
첫끝발이 개끝발이란말이 생각나더군요 시사회 당첨된건 좋은데 자리가..

어쩄든!
영화가 시작되네요
스크린에 하얀 눈같은것들이 어지럽게 돌아다니더니 이내 나비로 변하면서 버터플라이라는 글을 새긴뒤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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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덕한 미소와 약간 까칠한듯 보이는 줄리앙(할아버지), 재치있는 언변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끄는 엘자(빨간머리 주근꺠 꼬마) 는 영화가 시작되는 내내 티격 거리면서도 둘사이엔 왠지모를 따뜻이 느껴 집니다.

엘자    : 옛날이야기 해줘
줄리앙 : 나는 옛날이야기 아는게 없어
엘자    : 헛 살았네

나비를 찾아 떠나는 그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이더라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아~ 나도 노년엔 저렇게 저런 생활을 하고 싶다, 아~ 정말 저런 딸 있었으면 '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최근들어 하루하루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 앞만보고 달려가던 저에게 시원한 물을 한잔 내준것 같은 영화 였습니다.
요즘처럼 경기도 안좋고 답답할때 영화 ' 버터플라이'를 보면서 지친몸과 마음을 달래 보는건 어떨런지요

위에 첫끝발이 개끝발이란 말을 썼는데 영화를 보고난뒤 개끝발은 아니였네 라는 생각에 또다시 입가에 미소가..(히죽히죽~^^)